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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블비를 타보다 - 시보레 카마로 런칭 이벤트에 다녀왔습니다.

풍딩이 2009. 4. 9. 12:18

얼마 전 시보레 카마로 런칭 이벤트에 다녀왔습니다.

 

그 이후로 만화와 다른 원고 마감이 겹치고 취재를 해야 하는 일들도 많아 정신이 없었네요.

 

카마로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다음호 자동차생활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우선 사진과 동영상부터 올리고 차에 대한 이야기는 나중에 추가하도록 하겠습니다.

 

아래 포맷의 동영상은 처음 시도해본 것인데 어떤지 의견 부탁드립니다.

 

제 블로그는 글이 딱딱하고 재미가 없어서인지 방문하시는 분들에 비하면 답글이 거의 없네요.





 

 




샌디에고의 타워 23 호텔 앞에 도열한 시승차들



GM의 서부지역 담당자에게 부탁하여 처음 타볼 차로 V8 수동변속기 차를 예약해두었습니다.

V6는 여러 대 준비되어 있는데 비해 V8 수동은 몇 대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426마력을 내는 LS3 엔진을 탑재한 차로 제가 처음 탔던 자주색 모델은 HID 헤드라이트는 적용되지 않은 모델이었습니다.



대시보드와 스티어링입니다.  센터 콘솔에 마운트된 유온계, 유압계, 트랜스미션 유온계, 전압계는 주행하면서 체크하는

계기라기보다는 초대 카마로에서 가져온 디자인 요소입니다. 



위 차는 HID 헤드라이트 옵션이 들어간 SS로군요.




94번 프리웨이에서...



Campo Road에서...

 

첫번째 휴게소.  이런 이벤트에서는 지정된 휴게쇼에서 차를 바꿔 타면서 다양한 버전을 시승하는 기회를 갖게 됩니다.

영상에서도 언급했지만 저는 시보레 카마로의 컨셉트카부터 양산차까지 익스테리어 디자인을 주도한 이상엽씨와

한 조가 되어 움직였습니다. 보통 다른 저널리스트와 2인 1조로 움직이게 되는데 그럴 경우 운전 반, 내비게이터 반이므로

운전기회는 줄어들게 됩니다만 이번 이벤트에서는 주로 제가 스티어링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두번째 구간에서 탄 V6 수동변속기 모델. RS 패키지로 HID 헤드라이트와 20인치 휠이 적용되었습니다.

2단과 3단의 기어비가 많이 차이나서 와인딩 구간을 달릴 때  기어 선택이 좀 애매한 점을 빼고는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최고출력도 304마력에 최대토크는 37.7kg-m로 V8만큼 강력한 것은 아니라 해도 충분한 동력성능을 보여줍니다.

0->시속 60마일 가속이 6초라더군요.



V6의 배기음도 상당히 스포티합니다.  RS 패키지가 달리지 않은 기본형 V6라 해도 외관에서 빈티가 느껴지지 않는 점이

카마로의 매력중 하나가 아닐까 싶네요. 

머스탱의 경우 V6 기본형은 바퀴가 작아 시각적으로 좀 빈약한 느낌을 주는데 말이죠.






점심식사 이후 사진촬영을 한 SS 자동변속기 사양입니다. 사진은 샌디에고의 하버 아일랜드 드라이브에서 촬영했습니다.

카마로는 아직 런칭단계여서 1주일 단위로 제공받을 수 있는 시승차가 아직 풀리지 않은 상태입니다.

나중에 시승차를 받으면 본격적으로 시승을 해보고 영상과 시승기를 올리도록 하죠.

프리젠테이션에서 밝힌 경쟁차종 중에는 현대 제네시스 쿠페도 포함이 되어 있었습니다.

카마로 기본형의 가격이면 사실 제네시스 쿠페와 큰 차이가 나지는 않습니다. (MSRP기준)

물론 두 차종이 스포츠 쿠페라고는 해도 스타일이나, 겨냥하고 있는 고객층이 다르기 때문에 비슷한 가격대의 문 두짝짜리

차라고 직접적인 비교대상이 되지는 않겠지만요.

카마로는 '아메리칸 머슬카'라는 개념보다는 '머슬카의 이미지를 이어받은 21세기의 스포츠카'라는 개념으로 만들어진

차이고 이런 점은 스타일링이나 파워트레인에서도 엿보입니다만 시장에서 받아들일때는 다르게 해석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네시스 쿠페를 사려던 사람이 갑자기 카마로를 구입한다거나 그 반대의 경우는 많지 않을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생각해봅니다.    가격대 성능만 놓고 본다면 비슷하겟지만 스포츠카 시장은 가격대 성능 이상의 변수가

많은데다가 차를 고르는 기준이 승용차와는 다르기 때문입니다.

카마로가 유리한 부분이라면 스타일링(주관적인 평가입니다)과 전통 등을 꼽을 수 있을테고 불리한 부분이라면 GM의

위기로 인해 카마로 뿐만이 아니라 GM 전차종에 대한 신뢰감이 떨어진다는 점을 들 수 있을겁니다.

이 신뢰감은 제품에 대한 부분도 있을수 있지만 그보다는 '내가 이 차를 샀다가 문제가 발생했을때 보증수리를 제대로

받을 수 있을까?' 하는 부분이 크겠죠.  

아무튼 차 이외의 부분을 접어두고 차 자체만 놓고 본다면 신형 카마로가 상당한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는 것만큼은

분명합니다.  본격적인 시승이 기다려지는 차종인데 사실 이런 차들을 시승할 때면 V8을 선호하는 것이 제 취향

(구입 말고 시승입니다^^)입니다만 카마로는 V6를 좀 더 다양한 도로조건에서 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