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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딩이의 자동차 이야기
2008 인상적이었던 시승차 본문
올해 타보았던 차들 중 기억에 남는 차들은 여럿 있습니다.
트랙에서 몇 랩 돌아본 정도이지만 충분히 인상적이었던 로터스 엑시지 S와 아우디 R8도
있고 나흘간 제 차처럼 타고 다닌 수소 연료전지차도 있으며 미쓰비시 랜서 에볼루션과
스바루 임프레자 STi같은 고성능 모델도 있습니다만 가장 재미있었던 차로는
머스탱 불릿을 꼽을 수 있습니다.
단순히 자동차의 성능이나 가격 등을 놓고 본다면 솔직히 그렇게 대단한 차라고 할 수 없고
품질과 마무리는 중하위권입니다만 그래도 감성을 자극하는 면에서는 제가 2008년에
시승한 차 중에서 첫 손에 꼽을 수 있습니다.
어릴 때 즐겨보던 TV 외화 시리즈였던 기동순찰대에도 자주 출연했던 머스탱은 당시 제
드림카였고 그런 추억 때문에 지금까지도 머스탱 시승차를 받을 때면 묘하게 설레이곤 합니다.
물론 제가 머스탱에 그런 추억이 있고 그점 때문에 감성적으로 좋게 평가하는 점은 있지만
일반적인 한국인 취향에는 잘 맞지 않는 차종이기도 하죠.
현행 머스탱은 2005년에 GT 쿠페와 GT 컨버터블을 시승한 적이 있고 2006년에는 쉘비 GT-H를
타 보았으며 올해는 불릿과 쉘비 GT500을 시승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GT500은 차체가 무거워서인지 체감성능이라는 면에서 500마력이라는 느낌이 들지 않았으며
무게증가분이 차 앞부분에 몰려있어서 보강한 서스펜션으로도 손맛이 둔중하여 기대했던 것만큼
만족스럽지는 않았습니다. 그런 반면 불릿의 경우는 상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스티브 맥퀸 주연의 영화에 등장했던 하이랜드 그린의 머스탱 GT390 패스트백을 재현한 한정판
스페셜 에디션이라는 점도 그렇고 서스펜션도 도로주행용 머스탱으로서는 딱 알맞게 조율된
느낌이었습니다.
아래는 위와 똑같은 유튜브 영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