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딩이의 자동차 이야기

중미산과 평화의 댐 드라이브 본문

and Other Stories

중미산과 평화의 댐 드라이브

풍딩이 2009. 6. 25. 18:43

이번에 귀국한 동안 두 번 와인딩을 탈 기회가 있었습니다.

한번은 중미산, 또 한번은 평화의 댐을 다녀왔는데
두 번 모두 김승철님께서 일정을 주선해 주셨습니다 


중미산은 2년전 귀국때 처음 가보았습니다.  그때도 김승철님께서 안내해주셨습니다.

말로만 듣던 중미산이 어떤 곳인가 궁금했는데 승철님께서 BMW 5시리즈를 가지고 오셔서 재미있게

달려보았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네요.  이번에는 김승철님이 포르쉐 911 컨버터블을 가지고 나오셔서

즐겁게 타보았습니다.   김승철님은 카매니아이자 자동차업계종사자일 뿐만 아니라 드라이빙 동호회를

이끌고 있는 분이라 그 동안 쌓아 올린 운전내공이 상당하신 분입니다. 



중미산행에는 강병휘, 이희철, 이희정님께서 동행해주셨습니다. 

강병휘님의 S2000에도 동승해보았는데 레이스 경력이 많으신 분답게 상당히 부드러운 운전을

구사하시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평화의 댐은 토요일 아침 일찍 갔다가 점심무렵 돌아왔습니다. 
 

승철님이 TG를 가지고 나오셨고 이희철님이 티뷰론을, 최재성님이 미니 쿠퍼, 정택규님이

젠쿱으로 함께해 주셨습니다
평화의 댐 들어가는 와인딩 입구에서 이희철님께서 지난번

중미산 오셨을 때 제가 운전하는 차 옆에 타보고 싶었는데 기회가 없었다고 하시더군요. 

우선 평화의 댐까지 들어가는 길에는 이희철님의 차에 제가 동승을 해서 들어갔습니다. 

고수가 옆에 타면 부담된다는 말씀을 하시던데사실 제가 고수도 아닌데 어떻게 실제보다

과장되게 소문이 돌았나봅니다.  이희철님 차는 시트를 낮추느라 레일을 빼고 운전석을

차체에 용접시킨 상태여서 제 몸에 맞추어 운전자세를 잡을 수 없었기 때문에 김승철님의

TG
를 몰고 평화의 댐 코스를 반정도 돌아보았습니다.    뭐 운전에 대해서 제가 강조하는

것이라면 항상 비슷합니다.  멀리보고 부드럽게 조작하라는 것 정도죠 

그날의 경우도 제가 보여줄 수 있는 선에서 부드럽게 운전하고자 했는데 동승하신

이희철님께는 좋은 경험이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 이후 최재성님의 배려로 미니 쿠퍼로 같은 코스를 한 번 더 돌아볼 기회를 가졌습니다. 

미니는 스티어링 기어비가 무척 빠르기 때문에 민감하게 방향전환이 이루어져 와인딩에서

무척 즐겁게 탈 수 있는 차종이기도 합니다.

몇 년 전 엔젤레스 크레스트 하이웨이에서 두장의 딱지를 연달아 끊은 뒤 와인딩에서 즐겁게

달려볼 기회가 많지 않았습니다.    무리하지 않으면서 경쾌하게 달리는 스피드가 제한속도보다

조금 높기 때문이었죠.  시승을 위해 조금 달릴 때는 한밤이나 새벽에 움직였고 촬영을 할

때는 적발위험을 감수하고 속도제한을 조금 넘는 속도로 달리기도 했습니다만 즐거움을 위해

달려본 것은 아주 가끔 뿐이었습니다.  그 덕분에 이번 귀국시의 중미산행과 평화의 댐

드라이브는 무리하지 않게 달리면서도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