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딩이의 자동차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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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o Stories

2011 LA Auto Show

풍딩이 2011. 11. 22. 18:55




2011년 LA 오토쇼가 지난 11월 16,17 이틀간 프레스데이를 열고 18일부터 일반공개에 들어갔습니다. 



미국의 주요 오토쇼를 꼽자면 디트로이트에서 열리는 북미 오토쇼를 비롯해 뉴욕, 시카고 오토쇼와 함께 LA 오토쇼를 이야기하게 됩니다. 미국에서 자동차의 다양성 문화라는 측면에서 가장 앞서있는 캘리포니아에서 열리는 LA오토쇼는 오랜동안 북미 오토쇼의 그늘에 가려져 있었습니다. 
 두 오토쇼의 주최기간이 살짝 겹쳐졌기 때문에 많은 자동차회사들이 북미오토쇼에 주력하느라 LA 오토쇼에 소홀할 수밖에 없었거든요. 
 그러다가 2006년부터 LA 오토쇼의 날짜가 11월로 바뀌게 되면서 참가업체의 숫자도 많아지고 여기서 공개되는 신모델이나 컨셉트카도 많이 늘어났습니다. 
예전에는 차가 많이 팔리는 동네에서 열리는 모터쇼이니 그냥 메이저 모터쇼로 쳐주는 정도였다면 이제는 명실상부한 주요 모터쇼로의 지위를 구축했습니다. 

현대자동차는 그랜저 HG를 미국시장에 소개하는 무대를 LA에서 가졌습니다. 



미국에서는 아제라라는 이름으로 팔리게 되지요. 그랜저 TG도 아제라라는 이름으로 미국시장에서 팔렸었습니다. 
2006년 모델이어에 투입된 초대 아제라의 경우 당시 미국에서 팔리던 현대차중 가장 비싼 모델이었습니다. 
당시에는 현대자동차에 대한 미국 소비자들의 인식이 지금보다 낮을 때여서 2만5천~3만달러의 현대차를 구매하는 사람들이 많지는 않았죠. 
 새 아제라는 그때와 상황이 조금 다릅니다. 현대자동차에 대한 이미지도 많이 좋아졌고 아제라보다 상위급으로 제네시스와 에쿠스가 있지요. 
게다가 쏘나타는 4기통만 제공되는데 반해 아제라는 6기통이 탑재됩니다. 



미국소비자들중에는 기통수가 많은 차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분명 존재하는데다 크기와 장비 이외의 측면에서도 쏘나타와 차별화를 둔다는 점에서 V6가 탑재된 아제라의 미국진출은 그 의미를 갖는다고 생각합니다. 
현장에서 우연히 현대자동차 고위관계자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는데요, 짧고 간략하게나마 제가 생각하고 있던 부분을 이야기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자동차 산업이라는 것이 워낙 방대하다보니 제가 한 이야기중에 받아들일 수 있는 부분도 있고, 그렇지 못한 부분도 있겠습니다만 고위층에서 앞으로의 개선과 발전방향에 대해 많은 고심을 하고 있는 것은 충분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현재 미국시장에서 일본 브랜드들이 주춤하고 있는데다 현대차의 상품성과 품질이 상당히 좋아졌기 때문에 호평을 받고 있는것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중국산 자동차들이 적당한 품질에 낮은 가격을 무기로 공략해오기 전에 회사의 색깔과 철학을 정립하여 가격대비 성능을 추구하는 중저가 브랜드에서 한 발 더 나가는 차별화를 해둘 필요가 있습니다.


발표현장에서 정의선 부회장이 제시한 ‘모던 프리미엄’이라는 현대차의 새로운 브랜드 방향성은 이런 상황에 들어맞습니다. 그것을 어떻게 실현하는지가 숙제겠지요. 




기아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공개했던 GT 컨셉트를 무대 중앙에 전시했습니다. 




기아는 현재 상용차를 빼고는 후륜구동 모델을 가지고 있지 않은데요, GT가 양산으로 연결된다면 회사 이미지를 이끌어나가는 모델로 자리잡게 되겠죠. 
단순히 기아라는 브랜드뿐만이 아니라 현기차 그룹이라는 차원에서 본다면 제네시스 쿠페와 세단의 중간적인 모델로서의 존재가치도 있습니다. 


요즘의 컨셉트카들이 대부분 그렇듯이 기아 GT도 양산화하기에 별 어려움이 없을만큼 현실적이고 스타일의 완성도도 높았습니다. 수년내에 기아 전시장과 도로위에서 GT를 볼 수 있게되면 좋겠습니다. 


쉐보레는 페이스리프트된 스파크와 카마로 ZL1 컨버터블을 발표회 무대에 올렸습니다. 


스파크는 우리나라에서도 시판되고 있지만 이번 LA오토쇼에서 발표된 북미형은 차 길이가 144.7인치, 즉 3675mm로 우리나라 경차길이인 3600mm를 넘어섭니다. 


내수용은 스타일이 거의 같더라도 범퍼의 길이가 조금 달라지겠죠. 
페이스리프트되면서 인테리어도 조금 바뀌었고 마이링크(MyLink)라고 하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고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마이링크는 차에 장착된 7인치 스크린이 스마트폰과 연동되며 보다 다양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라고 합니다. 
내수용 스파크도 곧 이렇게 바뀌겠지요. 

ZL1은 카마로의 고성능버전으로 580마력의 최고출력과 76.7kg-m의 최대토크를 냅니다. 
6.2리터라는 무지막지한 배기량에 수퍼차저까지 장착한 LSA 엔진을 탑재했지요. 
GM의 LS계열 엔진은 여전히 푸시로드로 밸브를 여닫는 오버헤드 밸브 방식(Over Head Valve, OHV)을 사용하는 V8 엔진입니다. 
DOHC와 가변밸브기구가 보편화된 시대에 OHV는 구시대의 유물쯤으로 느껴지기 쉽죠. 
하지만 OHV 방식은 헤드를 작고 가볍게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LS계열 엔진은 이를 적극 활용하고 있는 경우라고 보시면 됩니다. 
GM의 LS계열 엔진은 4기통 엔진이나 로터리 엔진을 쓰는 일제차의 엔진룸에도 충분히 들어가고 남을만한 크기이면서도 가볍고 출력은 엄청나지요. 


카마로 ZL1 쿠페에 이어 이번에 발표된 컨버터블은 지붕을 열고 달리는 낭만과 폭발적인 가속성능, 꾸준한 고속성능을 모두 즐길 수 있는 모델입니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60마일(96km/h)까지의 가속시간은 3.9초라고 합니다. 
전자석의 원리를 이용해 쇼크업쇼버의 댐핑을 최적화할 수 있는 마그네틱 라이드 서스펜션을 장착하고 차체 곳곳을 보강하여 핸들링과 승차감도 높은 수준에서 조화를 이루었다고 하네요. 


 그리고 또 다른 차 한대가 쉐보레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주목을 받았는데 신모델이 아닌 1965년식 임팔라 SS 였습니다. 


Herb Younger씨는 이 차를 신차로 구입해서 애지중지하며 타다가 1980년에 가족부양을 위해 이 차를 떠나보냈습니다. 
그의 아들들은 어린 시절 임팔라의 뒷좌석에서 보낸 추억들과 아버지가 이 차를 얼마나 사랑했었는지를 기억하고 있었고 어느날부터인가 이 차를 다시 구입해오기로 했다고 합니다. 
5년간의 추적끝에 캐나다의 딜러에서 아버지가 타던 차를 찾아내어 구입해왔다고 하더군요. 
 
스토리마케팅이 뜨고 있는 추세에서 이런 가족애가 들어간 이야기는 프레스 컨퍼런스 현장에 있던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고 생각합니다. 
쉐보레는 100년 역사를 지닌 브랜드인 만큼 미국의 보통 사람들과 오랜동안 함께 했고 그런 배경이 이런 스토리를 낳을 수 있었겠지요. 
그리고 이런 류의 스토리가 나올수 있는 시간도 얼마 남지 않은게 아닐까 하는 걱정도 듭니다. 
자동차는 이미 고도로 전자화된 기기가 되어버렸기 때문에 순수 기계였던 40년전의 차를 요즘 운행하는 것처럼 40년후에 지금의 차를 운행할 수 있기를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의 역사는 대략 40여년 정도이지만 사실 전통이나 철학같은 부분은 아직도 정립되지 않은듯 싶습니다. 
어떻게 보면 앞만 보고 달려오느라 그동안은 주변이나 뒤를 돌아볼 여유가 없었기도 했겠죠. 
그렇다고는 해도 자동차 회사에서 자사의 옛 모델을 모아둔 박물관조차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은 한번쯤 생각해볼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클래식카는 언제나 사람들의 감성을 자극하고 있으며 레트로 디자인의 차들이 요즘도 나오고 있죠. 
디자이너들이 자동차 박물관이나 일상생활에서 쉽게 클래식카를 실물로 볼 수 있는 것과 자료속의 작은 사진으로만 접하는 것에는 재해석에 큰 차이가 날 수밖에 없습니다. 


 캐딜락은 LA 오토쇼를 통해 신차인 XTS를 선보였습니다. 
XTS 는 CTS의 상위모델로 독일산 고급 중형세단과 경쟁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XTS는 캐딜락의 디자인 요소를 모두 담고 있으나 그 조화나 비례감은 조금 어색해보입니다. 
엔진은 300마력의 최고출력을 내는 3.6리터 휘발유 직분사 V6 한가지만 적용되며 6단 자동변속기와 짝을 이루게 됩니다. 
구동방식은 전륜구동과 AWD 두가지가 제공된다고 하네요. 뒷좌석 다리공간과 트렁크 용량은 메르세데스 벤츠 E틀래스, BMW 5시리즈, 아우디 A6보다 훨씬 넓다고 캐딜락측에서는 밝히고 있습니다. 
마그네틱 라이드 컨트롤이 적용되며 앞 서스펜션은 하이퍼 스트럿(HiPer Strut)을 채용하고 있습니다. 
하이퍼 스트럿은 아래 그림에서 보시는 것과 같습니다. 

왼쪽이 하이퍼 스트럿, 오른쪽이 맥퍼슨 스트럿입니다.스트럿 전체가 조향과 완충을 모두 맡고 있는 맥퍼슨 방식과는 달리 스트럿은 완충작용만 하며 조향은 볼조인트를 통해 연결된 너클이 담당하는 시스템이죠. 
그리고 브레이크는 브렘보제가 채용됩니다. 
그런데 XTS에서 주요 포인트로 삼고 있는 것은 이런 부분보다는 캐딜락의 새로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CUE (Cadillac User Experience)였습니다. 


자동차의 성능이나 주행캐릭터가 비슷비슷해져가고 있는만큼 이런 시스템의 인터페이스와 확장성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아래 사진의 차는 포드 쉘비 GT500입니다. 


머스탱중에서 가장 고성능 버전이지요. 
무려 650마력의 최고출력에 89.7kg-m의 최대토크를 내며 최고속도는 320km/h 를 넘긴다고 합니다. 
쉐보레 카마로 ZL1보다 높은 스펙입니다. 머스탱은 미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스포츠카중 하나죠. 
1964년 처음 출시된 머스탱은 원래 스포티한 외관과 성능과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나온 포니카였습니다. 
머스탱은 발매 직후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으며 전설적인 레이서 캐롤 쉘비는 머스탱을 본격적인 스포츠카로 탈바꿈시킨 GT350과 GT500등을 만들었습니다. 
쉘비 머스탱 GT350과 GT500은 66년부터 70년까지 만들어졌는데 영화 식스티세컨즈에 나온 엘리노어도 GT500이었지요. 
쉘비가 손질한 머스탱은 2006년부터 다시 포드의 정식 라인업에 등장했으며 이번 LA 오토쇼에서 발표된 2013 쉘비 GT500은 역대최강버전입니다. 


아래는 포드의 소형 SUV인 이스케이프 신형입니다. 



포드의 최근 디자인이 자연스럽게 적용되어 세련된 느낌을 줍니다. 
2.5리터 4기통 자연흡기 엔진을 기본탑재하며 옵션으로 터보차저가 장착된 4기통 1.6과 2.0 엔진을 제공하며 변속기는 6단 자동입니다. 
코너 진입속도가 너무 빠를때 자동으로 감속을 해주는 커브 컨트롤뿐만 아니라 토크 벡터링 컨트롤도 갖추고 있으며 토크배분능력이 향상된 인텔리전트 AWD 를 갖추고 있습니다. 
씽크(SYNC)와 마이포드 터치(MyFord Touch) 엔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디지털 기기와 차내 장비를 쉽게 컨트롤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고 하네요. 
비디오게임의 모션 테크놀로지를 응용해 범퍼 아래쪽 센서가 발로 차는듯한 동작을 감지하면 테일게이트가 자동으로 열리는 핸즈프리 파워 리프트게이트를 장비하고 있으며 자동주차 기능과 BLIS (Blind Spot Information System)등도 선택가능합니다. 


링컨은 MKS의 신형모델을 무대 중앙에 올렸습니다. 


3.7리터와 3.5리터 터보 V6 엔진을 탑재한 전륜구동 또는 AWD 세단입니다. 
다양한 편의장비와 함께 전자제어 서스펜션인 Continuously Controlled Damping (CCD)을 장착한 점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링컨은 캐딜락과 함께 럭셔리카 브랜드로 높은 위상을 자랑했던 시절이 있었는데 지금은 힘이 많이 빠진 모습입니다. 


GM과 포드는 경쟁력이 있는 다양한 신차종을 내놓고 있는 반면 크라이슬러는 특별한 신차종 없이 기존 모델을 손질한 차들을 내놓았습니다. 

지프 랭글러 Arctic Edition과 




 Call Of Duty MW3 Edition입니다. 




 다지 차저 SRT8 수퍼 비 (Super Bee). 

470마력을 내는 6.4리터 V8엔진과 5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크라이슬러 300C SRT8. 

다지 차저에 사용되는 6.4리터 392 헤미 엔진을 얹은 고성능 세단입니다. 


피아트 500 의 고성능버전인 아발트입니다. 

1.4리터 터보엔진으로 160마력을 내지요. 
북미형 피아트 500은 101마력이니 출력이 꽤 많이 늘어났고 거기에 맞게 서스펜션과 브레이크의 보강도 이루어졌습니다. 

 

포르쉐는 파나메라 GTS를 선보였습니다. 


 

 


파나메라 4S를 바탕으로 한 GTS는 430마력을 내는 4.8리터 V8 엔진을 얹고 있습니다. 7단 PDK 변속기를 장착하고 있으며 0->시속 60마일 가속시간은 4.3초 입니다.  


재규어 C-X16 컨셉트입니다.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발표된 것에서 조금 더 업데이트된 버전입니다. 
3.0 V6 수퍼차저 엔진과 전기모터가 조합되어 있으며 8단 자동변속기를 통해 뒷바퀴를 구동합니다. 


랜드로버 DC100 컨셉트입니다. 


이 컨셉트카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발표되었죠. 
랜드로버 디펜더의 뒤를 있는 컨셉트입니다. 


랜드로버 DC100 스포트 컨셉트입니다. 


DC100의 오픈형이죠.  역시 양산화가 기대되는 모델중 하나입니다.

레인지로버 이보크



멋지기는 하지만 좀 비싸더군요.  베이스가격이 4만달러 중반대에서 시작됩니다.

2012년식 폭스바겐 비틀 


2.5리터 5기통 엔진을 장비하고 있습니다. 최고출력은 170 마력이지요. 
이정도로는 좀 약하다 싶으신 분은 200마력을 내는 4기통 터보차저 엔진을 탑재한 비틀 터보를 고를 수 있습니다. 
이걸로도 약하다 싶은 분들을 위한 차가 비틀 R 컨셉트입니다. 

270마력의 내는 2.0 터보차저 엔진을 얹고 있지요. 휠은 20인치이고 차체도 약간의 날을 세우고 펜더를 넓혀 좀 더 공격적인 느낌을 줍니다. 
아직까지는 컨셉트 단계이지요. 



폭스바겐 CC. 


4도어 쿠페로 등장한 CC는 2013년형으로 부분변경을 거치며 LED 주간주행등을 비롯해 외형을 다듬고 인테리어도 바뀌었습니다. 
CC는 그동안 4인승이었다가 이번에 뒷좌석이 바뀌면서 5인승이 되었습니다. 

폭스바겐의 중형세단 파사트도 부분변경이 이루어졌습니다. 




아우디 e-트론 스파이더 




아우디 S 시리즈 라인업도 LA오토쇼를 통해 북미시장에 소개되었습니다. 

위 사진은 S8입니다. 


BMW는 전기차 컨셉트인 i3 와 프리미엄 하이브리드 스포츠카 컨셉트인 i8을 북미지역에 소개하는 자리로 LA 오토쇼를 선택했습니다. 



BMW i8은 2009년 선보였던 비전 이피션트다이내믹의 진화형입니다. 


전기모터가 앞바퀴를 구동하고 1.5리터 3기통 가솔린 엔진이 듀얼클러치 변속기를 통해 뒷바퀴를 구동하는 하이브리드카지요. 


BMW i3는 170마력을 내는 전기모터가 차 뒷부분에 장착된 소형 전기자동차입니다. 


한번 충전으로 136~160km를 주행할 수 있다고 하네요. 



신형 M5도 이번 LA 오토쇼를 통해 미국에 소개되었지요. 




미니 쿠페 쿠퍼 S입니다. 

얼마전까지는 미니 쿠페라고 이야기하면 미니 쿠퍼를 잘못 말한것이 분명했지만 이제는 좀 헷갈리게 되었습니다. 



메르세데스 벤츠 ML63 AMG 입니다.


5.5리터 트윈터보 V8 엔진을 얹고 있지요. 
기본출력은 518마력이고 AMG Performance Package를 고르면 550마력을 얻을 수 있습니다. 

도요타 캠리입니다. 


신모델로 요즘 광고가 한창입니다만 예전만큼 좋은 반응을 얻지는 못하고 있는듯 합니다. 


익스테리어나 인테리어 모두 평범한 디자인입니다. 
무난하고 쓰기 편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좀 고루한 느낌도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내장재의 재질은 좀 떨어지는 느낌이더군요. 


도요타는 나스카 NASCAR (National Association for Stock Car Auto Racing) 출전차를 함께 전시했습니다.  


도요타의 나스카 참가는 2007년 시즌부터였습니다. 
나스카는 미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스포츠 시리즈중 하나입니다. 
원래는 시판차를 개조하여 출전하는 경주였으나 이제는 외관만 비슷할 뿐 양산차 부품이 하나도 적용되지 않는 완전 경주용차를 투입하고 있지요. 
규정상 미국에서 생산된 승용차(의 이름을 단 경주차)에개만 출전자격이 주어집니다. 
도요타는 오랜동안 다양한 모터스포츠에 출전해왔습니다. 
도요타의 나스카 출전에는 도요타가 일본기업이 아니라 미국에서 자동차를 생산하고 있는 미국기업이라는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한 목적도 있습니다. 
모터스포츠가 달리는 실험실이라 불리기도 하지만 요즘에는 주행시험장에서 얻는 데이터가 워낙 많기 때문에 데이터 수집으로서의 모터스포츠의 의미는 예전만큼 높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다양한 모터스포츠에서 습득한 경험이나 스포츠에서만 이루어지는 이야기를 통한 컨텐츠는 무시할 수 없지요. 
골프나 축구등을 통한 이미지 홍보도 좋지만 자동차를 만드는 회사라면 자사의 제품이 직접 출전하는 스포츠에 대한 투자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혼다는 LA 오토쇼에서 소형 SUV인 CR-V의 2012년 모델을 발표했습니다. 




외관이 완전히 바뀌었으며 구형보다 출력이 5마력 높아졌지요. 2.4리터 i-VTEC엔진은 5단 자동변속기와 조합됩니다. 
많은 경쟁차들이 6단 이상의 변속기를 얹고 있는데 비하면 조금 뒤쳐진 감이 없지 않네요. 
디자인도 예전 혼다처럼 참신하고 샤프해보이지는 않는듯 합니다. 


마즈다는 CR-V와 동급인 CX-5를 공개했습니다. 


미국시장에서 많이 팔리고 있는 컴팩트 크로스오버 SUV 시장을 겨냥한 신차로 동급에서 출력은 조금 떨어지는 편이지만 좋은 연비로 이를 만회합니다. 
 마즈다는 예전 기아의 기술제휴 파트너였다는 것을 빼고는 국내에 잘 알려져있지 않고 미국의 한인들 사이에서도 그다지 인지도가 높지는 않지만 성능과 운전재미에서는 상당히 경쟁력 높은 차를 만들고 있지요. 


닛산은 NV라는 상용밴을 이용한 식당차를 전시관에 세워놓고 음식을 제공했습니다. 






닛산 리프. 


리프는 현재 시판중인 전기자동차입니다. 
 저도 잠깐이나마 몰아볼 기회가 있었는데 시내주행이나 고속도로 주행 모두 일반적인 소형차 수준의 움직임을 보여주더군요. 
기본 가격은 $35,200입니다만 연방정부 세금혜택을 최대 $7,500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스바루 BRZ 컨셉트 STI입니다. 



도요타의 FT-86, 싸이언 FR-S와 같은 플랫폼의 후륜구동 스포츠카죠. 
2.0 수평대향 4기통 엔진을 탑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나온 스바루중 가장 잘생긴 차중에 하나라고 할 수 있을겁니다. 


인피니티 JX 35입니다. 



3열 좌석을 갖춘 럭셔리 크로스오버카입니다. 
엔진은 3.5리터 V6이며 변속기는 CVT입니다. 

인피니티는 부스에 레드불 RB7 F1을 전시하여 눈길을 끌었습니다.   




코다CODA라고 하는 전기자동차입니다. 




지난해 이곳 LA 오토쇼에서 처음 공개되었죠. 
작년보다 부스의 전시면적이 한층 넓어졌습니다. 
코다 오토모티브는 LA에 본사를 두고 있는 회사로 중국에서 차체를 들여와 미국에서 배터리와 모터를 탑재하여 완성차를 생산, 판매하고 있습니다. 
34kW의 리튬 이온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으며 1회 충전으로 최대 240km의 항속거리를 보유하고 있다고 코다 측에서는 밝히고 있습니다. 
코다는 물론 테슬라, 피스커 오토모티브를 비롯해 기존의 완성차 업체보다 훨씬 작은 전기자동차 회사들이 창업되고 있는 것도 눈여겨 볼만한 부분입니다. 


마스트레타 MXT라고 하는 멕시코산 스포츠카입니다.


로터스 엘리스와 비슷한 구조이며 전시차는 포드에서 가져온 2.0 터보차저 엔진을 탑재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미국에서 시판될때는 엔진과 변속기 별매인 키트카로 시판되어 배기가스와 충돌안전성에 대해 양산차와는 다른 기준을 적용받게 됩니다. 

그린카에 대한 트렌드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었는데 이번 LA 오토쇼에서 올해의 그린카로 선정된 차는 혼다 시빅 NGV(Natural Gas Vehicle)였습니다. 



프레스데이 이틀째에는 그린카 시승회도 진행되었습니다. 






닌텐도는 마리오카트 7의 공개장소로 LA 오토쇼를 골랐습니다. 



서관 입구쪽에 자리잡은 닌텐도 부스에는 실제크기일 뿐만 아니라 주행할 수 있는 마리오카트가 두대 전시되어 많은 관심을 끌었습니다. 


LA 오토쇼의 특색중 하나로는 디자인 챌린지를 꼽을 수 있습니다. 
주요 자동차회사의 캘리포니아 디자인 스튜디오가 LA 인근에 위치하고 있는 만큼 지정학적으로 디자인과의 관계가 높지요. 





이에 따라 2003년부터 LA 인근의 디자인 스튜디오에 LA 오토쇼 디자인 주제를 주고 그에 맞는 디자인을 선정하는 디자인 챌린지를 열고 있습니다. 
올해 디자인 챌린지의 주제는 ‘Hollywood’s Hottest New Movie Car’였습니다. 


혼다, 메르세데스 벤츠, 스마트, 현대, 마이바흐, 그리고 스바루가 참여했으며 스마트 341 파크아워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모터쇼라고 하면 자동차 옆에 서있는 아리따운 모델들도 빼놓을 수 없지요. 
방송쪽 일로 모터쇼 취재를 오신 분들을 돕다보면 꼭 ‘레이싱걸’을 많이 촬영해달라고 하는 주문이 빠지지 않는데요, 적어도 제가 참관한 미국의 오토쇼중에서는 우리나라에서와 같은 복장의 모델들을 본 적은 없었습니다. 
 간혹 애프터마켓 중심의 전시관에서는 완성차쪽에서보다 노출이 좀 더 있는 복장의 모델들이 있는 경우는 있었고 SEMA 쇼에서는 어느정도 우리나라의 방송에서 원하는 정도의 복장을 갖춘 모델들이 있기도 했습니다만 전반적인 분위기는 많이 다르죠. 
 저는 아직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모터쇼를 한번도 가보지 못했는데요, 이국땅에 살면서 우리나라에서 열린 모터쇼에 어떤 차들이 나왔나 궁금해서 검색을 해보면 차 사진은 거의 없고 모델 사진들만 몇페이지를 넘어가는 경우가 허다했습니다. 
예전에 제가 어느 동호회 게시판에서 본 글로는 가족동반으로 모터쇼를 갔던 어느 회원 한분이 부인으로부터 ‘자동차 핑계대고 여자나 보러 가는게 아니냐’는 의심을 받았다고 하더군요. 
충분히 있을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우리나라 오토쇼 모델들의 복장도 조금씩 점잖아지는 추세라고 들었습니다.
LA 오토쇼에 나온 모델들 사진을 올리며 이번 LA 오토쇼에 대한 포스팅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