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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딩이의 자동차 이야기
Global Rallycross Championship (3월 25~26일, 어윈데일 스피드웨이) 본문
달력 그림 마치느라 정신없었던 것이 얼마 전이었던 것 같은데 벌써 3월 후반이로군요.
내년도 달력에 쓸 그림을 아직 하나도 마치지 못해서 벌써 걱정이 되고 있습니다. 시간이 정말 빠르게 지나가네요.
3월 25~26일에는 올시즌 첫 레이스가 캘리포니아의 어윈데일에서 열립니다.
예전에 화제가 되기도 했던 벨로스터 랠리크로스카의 데뷔전이죠.
우선 대회 관련된 링크는 아래에 있습니다.
3월 25일 금요일과 26일 토요일 이틀간 열리는데요, 장소는 어윈데일의 도요타 스피드웨이
(Toyota Speedway at Irwindale)입니다.
예전에는 3월 36~27일이라고 발표되었는데 토,일요일 대신 금,토요일(3/25~26)로 변경되었네요.
랠리크로스는 작년에 미국에 상륙한 모터스포츠 종목입니다. 유럽 각지, 특히 영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종목이지요. 여러가지 스포츠에서 미국은 다른 나라들과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요, 자동차 경주도
마찬가지입니다. 미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모터스포츠라면 나스카와 드래그레이스를 꼽을 수 있고 유럽같은
방식의 투어링카 레이스나 F1등은 보편적인 인기를 끌고 있지는 못합니다. 랠리는 철저히 비인기 종목이었죠.
차 세워놓고 한참을 걸어들어가서 차가 한참의 시간차이를 두고 한대씩 먼지날리며 달리는 것을 직접 관전하러
가는 사람들도 많지 않았고 TV중계도 한정되어 있다보니 노출도 적어 스폰서들도 홍보효과를 크게 누리지
못했습니다. 전미 랠리 선수권전은원래 SCCA에서 주관했었습니다. SCCA는 랠리에서 시간 계측을
비롯해 다양한 실무를 맡고 있던 랠리 아메리카에게 2005년에 전미 랠리 선수권전을 넘겼습니다.
미국에서 오랫동안 비인기 종목이던 랠리는 2006년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게 됩니다.
로스엔젤레스에서 열린 X Games 12에서 랠리 덕분이었죠. 스테디움에서 특설 경기장을 마련하여 펼치는
수퍼 스페셜 스테이지 형식으로 열린 X게임 랠리는 미국내에서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지난해에는 X게임에 수퍼 스페셜 스테이지와는 달리 여러대가 동시에 출발하여 순위를 겨루는 랠리 레이스가
처음으로 채택되었습니다. 2010 한해동안 뉴저지 모터스포츠 파크에서는 US 랠리크로스가 3회 개최되었죠.
랠리를 트랙레이스에 접목시킨 랠리크로스는 지난해미국에 처음 도입되었지만 본격적으로 열리는 것은
올해부터입니다.
언론노출도 거의 없었던 지난해와는 달리 이번 시즌에는 ESPN과 ESPN2를 통한 방송도 이루어지게 되지요.
공식적인 대회명칭은 U.S. Rallycross가 아니라 Global Rallycross Championship입니다.
랠리크로스는 드리프트와 점프 등 랠리의 요소와 함께 순위다툼 및 포지션 방어위한 치열한 몸싸움 등
관전재미가 큰 종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출전 메이커는 현대, 포드, 그리고 스바루가 팩토리팀 내지는
메이커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는 팀으로 출전을 합니다. 작년도 랠리크로스의 경우에는 프라이비터의 미쓰비시
란에보를 비롯해 미국에서 철수한 시트로엥, 미국에 진출조차 하지 않은 스코다도 볼 수 있었습니다.
저희 팀에서는 AWD 클래스에 벨로스터를 2대 투입합니다. 한대는 팀 오너인 리스 밀란이 운전을 하고 다른
한 대는 영국 랠리 챔피언을 5회나 획득한 마커스 도드가 스티어링을 잡습니다.
WRC 챔피언이었던 마커스 그론홀름도 이번 랠리크로스에 포드 피에스타로 출전을 합니다. 태너 파우스트도
작년과 마찬가지로 포드 피에스타로, 데이브 미라는 스바루 STi로 출전을 합니다.
LA 인근에 계시는 분들은 구경오세요.
2월 초에 저희 팀에 들어온 벨로스터. 이 차가 2번째 랠리카의 바탕이 되었습니다.
차대번호도 없는 시험생산차여서 마무리에 거친 부분이 조금 남아있었습니다.
경주차로 만들기 위해 모든 부품을 탈거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물론 저 사진 이후 서스펜션도 모두 분해했습니다.
이제 곧 이 차가 경기장에서 달리는 모습을 볼 수 있겠군요.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