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딩이의 자동차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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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o Stories

SBS 다큐멘터리 촬영을 돕다.

풍딩이 2010. 12. 21. 11:34

12월 초의 일이었습니다.  아침에 출근해서 이메일을 열어보니 SBS에서 자동차 관련 다큐멘터리를

촬영중인데 미국 촬영 일정 중 리스 밀란 인터뷰를 하고 싶다는 것이었습니다. 

촬영팀이 LA 인근지역에 머무는 일정 중 리스가 낼 수 있는 시간은 12 8일수요일 오전뿐이어서 그때

사무실에서 인터뷰 및 사무실 촬영이 있었습니다.  작업장은 현재 대외비 프로젝트가 진행중이어서 촬영을

할 수 없었구요.   
촬영 하루 전에 저는 미리 촬영팀과 만났었는데요, 이태리와 독일 등지에서까지 촬영을

했었는데 차량 주행장면을 마음에 들게 담지 못했다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혹시나 참고가 될까 싶어 제가 작업에 참여한 영상을 보여드렸더니 하루 시간을 내서 주행장면 촬영을

도와줄 수 있겠냐고 해서 그러기로 했습니다. 

 

 

 

 


위 영상들은 제가 촬영에 참여하고 직접 편집한 영상들중 일부입니다.

촬영시 제가 운전을 하고 박강우군이나 강동진님이 촬영한 부분도 있고 박강우군이 운전하고 제가 카메라를

잡은 부분도 있습니다.  위 영상들에서 차 미끄러지는 장면은 제가 운전을 했었네요.


토요일까지는 일정이 꽉 차있어서 12일 일요일에 촬영을 도와주기로 했습니다.  촬영팀의 현지 코디네이터가

계시기는 했지만 그 분의 운전실력이 어떤지 사실 알 수 없고 또 차대차 촬영시 호흡이 맞을지도 의문이었습니다.  

그래서 예전부터 함께 촬영을 해온 박강우군과 또 제가 운전과 차에 대해서 확실히 믿는 친구 안기환님을 불러서

촬영에 동행했습니다.

 

예전이라면 당연히 엔젤레스 크레스트 하이웨이로 촬영을 나갔겠지만 대형 산불 이후 아래쪽 구간이 폐쇄되었고

또 일요일에는 모터사이클 라이딩이나 하이킹, 피크닉 등으로 산을 찾는 분들이 많아서 통행량도 좀 많아지기에

아예 좀 멀리 나가기로 했습니다.

 

목적지는 샌디에고 카운티의 보레고 스프링스(Borrego Springs)로 잡았습니다. 

그리고보니 기아 모하비의 미국명이 보레고였네요.

 

 

오테가 하이웨이를 지나는데 사고로 통행이 잠시 통제되어 있었습니다. 

저희가 가기 얼마 전에 사고가 난 듯 했습니다.  대략 5~10분 정도 기다렸던 것 같습니다.

 

S22 지방도에서 촬영을 준비하는 중에 한 장

 

 

코너가 많은 산길구간에는 Turn Out이라는 대피공간이 있습니다.  느린 차가 비켜서서 뒤차에 길을 열어주도록

만든 곳이죠
.  저도 그다지 달리고 싶지 않거나, 열심히 달리더라도 뒤차가 빠르다 싶으면 Turn Out으로 들어가

뒤차를 보내주고 따라갑니다
.  가끔 그 지역 고수들을 만나면 라인이나 브레이킹 포인트등을 참고할 수 있기도 하죠.


위 사진은
Turn Out에서 안기환님의 차에 카메라를 설치하는 중에 한 장 찍었습니다.

 

촬영차에 카메라를 설치하고 동시주행 하면서 몇 장면 찍고 잠시 휴식.

 

 

 

보레고 스프링스 로드에서

 

 

보레고 스프링스의 이 구간은 실제로 보면 정말 멋있습니다.

 



저 위의 사진과는 반대방향에서

 

 박진감 있는 화면을 위해서 스핀턴하는 장면도 몇 씬 찍었습니다.

 

저는 쏘나타로, 박강우군은 젠쿱으로 각각 몇 번씩 촬영했습니다.

 

 

사막의 지는 햇살을 받으며

 

 

아직 다큐멘터리 제목이 확정되지는 않았다고 하는데 방송은 12 26일이라고 합니다.

 

방송이 어떻게 나올지 궁금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