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딩이의 자동차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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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o Stories

2010 SEMA Show

풍딩이 2010. 11. 20. 03:10

좀 늦었지만 SEMA(Specialty Equipment Market Association)쇼에 다녀온 이야기 올립니다. 

올해에는 사실 사무실 지키느라 SEMA 쇼에 다녀오지 못할뻔 했는데 간신히 하루 짬을 내서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SEMA
는 튜닝용품과 애프터마켓 용품, 자동차 부품, 차량 관련 서비스 업체들로 구성된 협회로 1963

설립되었습니다.  매년 가을, 환락의 도시인 라스베가스의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SEMA쇼는 미국 내 주요 자동차

이벤트의 하나로 방문객이 10만여 명에 이르는 큰 행사지요.


작년에는 2 3일 일정으로 비교적 여유있게 둘러볼 수 있었는데 올해는 간신히 하루 짬을 냈던데다 전날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했기 때문에 라스베가스로 가는 도중 잠시 눈을 붙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 때문에 결국 도착이 늦어져 사실상 반나절 정도밖에 전시장에 있지 못했습니다.

 

저희 회사의 주요 스폰서인 현대자동차와 한국타이어 부스가 있는 전시장과 야외 전시장 일부만 돌아볼 수 있었고

North Hall은 아예 가보지도 못했습니다.  
잠깐동안 둘러본 SEMA쇼나마 포스팅해봅니다.

 

SEMA쇼 가는 도중 15번 프리웨이에서 잠시 내려서 한 컷

 

도착해서는 제일 먼저 저희 팀에서 튜닝한 에쿠스가 전시되어 있는 현대자동차 부스를 찾았습니다.


 

튜닝하는 과정을 간략하게 소개한 동영상입니다.   제가 촬영하고 편집했습니다. ^^v

 

현대 부스에는 저희 말고도 GoGoGear, DUB, ARK 레이싱, RIDES 매거진 등에서 튜닝한 차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GoGo Gear의 제네시스 쿠페


ARK 레이싱의 제네시스 쿠페


DUB의 에쿠스


RIDES의 쏘나타 터보 



GM 부스에 스파크로 소개된 마티즈 크리에이티브가 보이더군요.

양산형 시보레 볼트도 전시되었습니다.


 

GM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OBD2가 포함된 애프터마켓 엔진 패키지를 내놓았습니다. 

작년에는 55년식 벨에어에 이 시스템을 선보였는데 이번에는 55년식 시보레 3100시리즈 픽업을 이용했네요. 


차대는 트레일블레이저 SS의 프레임을 사용했으며 335마력을 내는 E-Rod LS3 엔진을 장착하고 있습니다.

 

 

 

 

포드는 피에스타와 머스탱에 주력하는 느낌이었습니다  

 머스탱 보스 302의 부활을 알리기 위해 오리지널 보스 302를 전시했더군요.

 

69년식 머스탱 패스트백의 섀시.  이런 상태를 화이트바디, 또는 바디--화이트(Body-In-White)라고 하는데

이런 차체도 애프터마켓 제조사에서 시판을 하고 있습니다. 클래식카의 경우 차체가 심하게 녹슬어서 리스토어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바디--화이트를 이용하면 비용과 시간의 부담을 상당히 줄일 수 있지요. 

바디--화이트는 차대번호가 부여되지 않고 출고됩니다.  따라서 리스토어 작업을 하면서 기존 차대의

VIN(Vehicle Identification Number)
를 이식하거나 핫로드로 제작하여 검차를 받고 VIN을 부여받는 등의 방법을

동원해야 일반도로를 달릴 수 있습니다.  만일 레이스카나 쇼카로만 사용한다면 그럴 필요가 없어지지요.

 

 

신모델의 경우도 간혹 바디 인 화이트 상태로 판매가 되기도 합니다. 

현재 포드 머스탱과 시보레 카마로가 바디--화이트 상태로 구입할 수 있는 차종입니다.  차체복원 수요가 있는

클래식카도 아닌 신차종을 바디--화이트로 판매하는 것은 레이서들을 위해서입니다.  경주차를 만들기 위해서는

시판차의 인테리어를 모두 걷어내고 방음재도 다 긁어내는 것이 기본이며 서스펜션이나 엔진도 다른 제품으로

바꾸는 경우가 다반사인데 바디 인 화이트로 구입을 하게 되면 이런 면에서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지요. 

 

 

 

클래식 디자인 컨셉츠라는 회사에서 내놓은 파이어브리더.  폰티액 파이어버드를 연상시키는 디자인과 작명입니다.

 

 

현재의 카마로에 초대 카마로의 얼굴을 그대로 이식한 페이스오프스러운 자동차도 있었습니다.

 

 

Karl Kustom의 콜벳.  언뜻 봤을 때 1963년 콜벳에 C6의 엔진을 얹은 차인줄 알았는데 엔진뿐만 아니라 엔진룸의

모든 구성이 완전히 최신형이더군요.  다시 봤더니 인테리어도 모두 C6 콜벳이었습니다. 

C6
1963년식 스팅레이와 흡사한 바디를 씌운 차였는데 꽤 멋지더군요.

 

 



한국타이어 부스에서 만난 볼텍스 F1.  포드를 비롯한 메이저 업체 출신의 한국인들이 주축이 되어 설립한 볼텍스

모터 컴퍼니의 첫 차인 F1입니다.  원래 영암 F1에서 첫 공개를 하려 했는데 여건이 맞지 않아 이번 SEMA 쇼에서

첫 선을 보이게 되었다더군요.  내년초 시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합니다.

 

볼텍스 모터 컴퍼니 관계자들과 한참 이야기를 나누면서 시간이 많이 흘렀습니다.  그러다보니 벌서 전시관 문을

닫는 5 되었더군요.   전시장을 반의 반 정도밖에 둘러보지 못하고 아쉬운 발걸음을 돌려야 했습니다 



                뽀나쓰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