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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딩이의 자동차 이야기
2010 자동차 달력 그림들 본문
매년 이맘때가 되면 정신 없이 바빠지는 이유 중 하나가 다음해 달력을 위한 그림 때문입니다.
올해는 작년보다 그림을 마치는 것이 늦어졌네요. 원래 추석 전에 12장의 그림을 완성하려 했는데
갑자기 들어온 일도 있고 또 그림 하나를 새로 그리느라 원래 계획보다 많이 늦어졌습니다.
200부만 만들었는데 반응도 좋았고 제 입장에서도 선물용으로 괜찮겠다 싶어서 그 이후로 매년 달력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제가 주로 활동하는 자동차 동호회에는 10~20부 정도 돌렸는데 원하시는 분들에
비해 수량이 너무 적었죠. 그래서 작년에는 처음으로 동호회 두 곳을 통해 소량을 판매하기도 했습니다.
사실 공동구매를 진행하면서 일을 맡아서 해주신 분들의 고생이 많았습니다.
테스트 드라이브와 다음넷의 모형 자동차 세상의 스탭들께 다시금 감사 드립니다.
내년도 달력에 들어갈 그림들입니다.
1월 – 아우디 콰트로 랠리카
작년 11월 자동차섹션에 실린 4륜구동 시스템에 대한 만화에 들어간 컷을 조금 더 손질한 그림입니다.
여성 드라이버인 미쉘 무통과 역시 여성 내비게이터인 파브리지아 폰즈가 팀을 이룬 1983년 RAC 랠리 출전차
사진을 참고로 그렸습니다. 참고로 한 사진과 가장 다른 부분은 휠이며 참가번호나 스폰서 스티커는 거의
비슷하게 그렸습니다.
2월 – GM 대우 라세티 프리미어
3월 – BMW M3 (E92)
고급휘발유와 일반휘발유를 다룬 만화에 등장한 컷을 바탕으로 한 그림입니다. 만화에 실린 컷에서는
실내의 캐릭터들이 실루엣처리 되었는데 달력 일러스트에서는 완전히 가려진 곰탱이를 빼놓고는 다 보이게
그려넣고 차도 약간 어긋난 부분을 수정했습니다.
4월 – 닛산 240SX (S13.5)
맹준우
롱비치에서 열리거든요. 내년 시즌에는 좀 더 큰 폭의 지원을 해 주는 스폰서의 후원으로 좀 더 여유있게
시합에 참가할 수 있기를 기원해봅니다.
5월 – 페라리 F430 노비텍 로소
지난 3월에 나간 양산차와 튜닝카에 대한 만화의 첫 칸에 들어간 그림입니다. 차를 그릴 때보다 배경을
그리는데 더 많은 시간과 정성을 들인 기억이 나는군요. 만화 캐릭터들이 노닥거리는 공간으로
까페 노르드슈라이페라는 곳을 만들면서 가드레일과 연석을 적용해보았습니다.
6월 – 1957 시보레 벨에어와 1954 그레이하운드 시니크루저
아메리칸 클래식카를 이야기할 때 떠오르는 차들은 상당히 많습니다. 미국차의 전성기라 할 수 있는
50년대의 차들은 정말 화려했지요. 테일핀으로 대변되는 이 시절의 미국차라 하면 1957년형 시보레 벨에어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시보레는 1953년도에 제품 라인업을 새로 정비하면서 150, 210, 그리고 플래그쉽
모델인 벨에어를 내놓았습니다. 세 차종 모두 신형 프레임을 채용한 동일한 바디를 바탕으로 했으며
많은 크롬장식을 써서 화려한 모습을 자랑했지요. 시보레는 1955년 새로운 V8 엔진을 내놓았습니다.
스트로크가 짧고 고압축형에 오버헤드 밸브기구를 갖춘 새 V8이 바로 시보레 스몰블록 엔진의 1세대였죠.
당시까지만 해도 플랫헤드라 불리는 사이드밸브 밸브방식이 많이 쓰이던 시절이었습니다.
스몰블록 엔진은 벨에어와 콜벳에 탑재되면서 시보레의 고성능 이미지를 쌓게 되었습니다.
1957년은 초대 벨에어의 마지막해였습니다. 당시 미국차들은 매년 페이스리프트나 마이너체인지를
했지요. 원래는 57 모델이어(Model Year)에 완전히 새로운 차를 출시할 예정이었으나 생산계획이
미뤄지면서 55년 모델을 바탕으로 장식적인 요소를 새로 바꾸는 것으로 대체하게 되었습니다.
이리하여 탄생한 1957 시보레 벨에어는 많은 크롬장식과 테일핀 등으로 당시 미국차의 화려함을 잘
나타냈고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았습니다.
멀리 있는 차선의 버스는 그레이하운드 시니쿠루저(Scenicruiser), 모델명 PD-4501 입니다.
PD-4501은 GMC Truck&Coach Division에서 그레이하운드용으로 제작한 버스로 1954년부터 1956년까지
1001대가 생산되었다고 합니다. PD는 Parlor Diesel을, 45는 좌석 수, 01은45 인승 버스의 첫 시리즈를
의미한다고 하네요. 초기 디자인 컨셉트는 현대 디자인의 거장 레이몬드 로위가 맡았으며 스타일링 컨셉트는
미국의 대륙횡단 열차의 돔 카(Dome Car)였다고 합니다.
7월 – 기아 포르테 쿱
8월 - 시보레 카마로
어쩌다보니 2010년 달력에는 시보레 차가 두대나 들어가게 되었네요. 카마로는 최근 등장한 미국차중에
가장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차종입니다. 레트로 퓨처리즘이라는 말을 대변할만큼 고전적인
측면과 미래지향적인 측면을 동시에 담고 있는 스타일과 함께 영화 트랜스포머에 등장하여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키기도 했죠.
9월 - 테슬라 로드스터
전기자동차는 일반적으로 성능은 떨어지지만 친환경을 위한 차라는 이미지가 강합니다.
하지만 테슬라 로드스터는 고성능을 지향하는 전기자동차죠. 테슬라 로드스터는 로터스 엘리스의 섀시를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53kW의 리튬 이온 배터리와 248마력의 교류모터를 탑재한 스포츠카로 0->시속 60마일
가속에 3.9초, 최고시속 125mph(201km/h)의 성능을 보유하고 있지요. 항속거리도 최대 390km 정도라고
합니다. 성능이나 항속거리라는 측면에서는 웬만한 가솔린 스포츠카 부럽지 않으나 10만 달러가 넘는 가격과
3시간이 넘는 충전시간 때문에 쉽게 다가가기에는 아직 조금 먼 존재라고 생각됩니다.
10월 – 스즈키 키자쉬
이번 달력 그림중 가장 늦게 완성된 그림입니다. 지난 10월 5일과 6일, 포틀랜드에서 열린 스즈키 키자쉬
미디어 이벤트에 다녀왔습니다. 가기 전에 사실 달력에 들어갈 그림을 다 선정하고 마무리지었던 상황이었죠.
지난해 뉴욕 오토쇼에서 제가 가장 관심있게 본 양산차는 현대 제네시스 쿠페였고 컨셉트카로는 스즈키
컨셉트 키자쉬 3였습니다. 컨셉트 키자쉬 3는 상당히 멋있었는데 미디어 시승회를 몇 주 앞두고 사전 공개된
모습은 상당히 실망스러웠죠. 시승회에 가서 실물을 보니 사진보다는 조금 나아보였습니다만 스타일링이라는
관점에서 보자면 트렌드를 이끄는 쪽이 아니라 허덕거리며 따라가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외관 스타일링은 그다지 뛰어나다는 느낌을 주지 못했으나 실내는 동급의 차들과 비교할 때 전혀 뒤쳐지지
않았고 주행감각은 동급최강이라고 할만했습니다. 시승 이벤트의 드라이빙 코스도 아주 아름다웠고 차의
운동성능도 무척 인상적이어서 이벤트중 스즈키 키자쉬를 달력에 넣기로 결정하고 돌아온 뒤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기 때문에 달력 그림의 완성이 전반적으로 늦어지게 된 셈이죠.
그림의 맨 뒤쪽 배경은 세인트 헬렌스 화산 (Mount St. Helens)으로 시승회 중 찍은 사진을 사용했습니다.
11월 – VW 골프 R32
4세대 골프를 바탕으로 한 R32입니다. 내년도 달력 대량구매를 하시기로 한
12월 – 현대 제네시스 쿠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