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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s

2011 파이크스 피크 힐클라임

풍딩이 2011. 6. 29. 08:00

파이크스 피크 힐클라임은 미국에서 두번째로 오래된 역사를 갖고 있는 레이스입니다.

언덕을 등판하는 힐클라임 레이스로서는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세계적으로도 권위있는 대회죠.

해발 2,862m에서 출발하여 19.99km를 달리는 동안 156개의 코너를 지나며 해발고도는 1,439m를 더 오르는 코스에서

벌어지는 랠리입니다.  고지대의 희박한 산소로 인해 차도, 드라이버도 힘든 곳이죠.

올해 파이크스 피크 힐클라임이 지난 6월 26일 막을 내렸습니다.  이번 힐클라임에 저희 팀은 3대의 차를 투입했습니다.


 


팀 오너인 리스 밀렌이 PM580으로 무제한급에, 그리고 그의 부친인 로드 밀렌이 제네시스 쿠페로 타임어택 2WD 클래스에,

그리고 원래는 마커스 도드가 벨로스터 랠리크로스카로 오픈 클래스에 출전하기로 되어있었으나 한주 전에 열린

랠리크로스에서의 사고로 인한 부상으로 로츨린 오설리반이 대신 벨로스터의 스티어링을 잡았습니다.


올해 종합우승은 무제한급에 스즈키 SX4 힐클라임 스페셜로 출전한 출전한 타지마 노부히로가 차지했습니다.

그는 우승뿐만이 아니라 10분대의 벽을 돌파한 첫 드라이버가 되었죠.

몬스터라는 별명의 타지마는 종전의 그의 기록인 10:01.408을 크게 단축한 9:51.278로 기록을 갱신했습니다.



 

 




10분대의 벽을 돌파하면서 종합우승을 하는 것을 목표로 출전한 리스 밀렌은 아쉽게도 10:09.242의 기록으로 2위에

올랐습니다.   결승 중반까지의 타임 기록은 상당히 좋았으나 후반부에 브레이크의 이상으로 인해 속도를 올릴 수

없었다더군요.


 


로드 밀렌은 11:04.91로 출전 클래스 세계기록 수립과 함께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리스 밀렌까지 원하던 목표를 이루었다면 자세한 이야기를 쓸 수 있겠지만 사실 지금은 길게 이야기를 쓸만한 상황이

아니네요.  사실 이번 시즌 저희 팀의 성적은 그리 좋다고 이야기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글로벌 랠리크로스와 포뮬러 드리프트에서도 포디움에 오르지 못했고 파이크스 피크에서는 로드 밀렌이 클래스 우승을

차지하기는 했어도 리스 밀렌이 준우승에 머물렀죠.

언론 노출도 많아지고 각종 비디오 게임에 저희팀 경주차가 등장함으로써 얻는 이미지 상승효과는 컸지만 실제 시합에서

리스 밀렌의 결과는 재작년 파이크스 피크 타임어택 2WD 클래스 우승과 지난해 포뮬러 드리프트 1전에서 2위에 오른 것을

제외하면 그리 내세울만하지는 못합니다.

포뮬러 드리프트에서의 억울한 판정도 많이 겪었고 그밖의 뒷이야기들도 없지는 않으나 프로의 세계에서는 성적도

중요할 수밖에 없죠.   남아있는 랠리크로스와 포뮬러 드리프트에서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다려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