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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딩이의 자동차 이야기
VW Classic 2010 본문
자동차 역사에서 가장 많이 생산된 단일모델 자동차는 폭스바겐 비틀입니다. 도요타 코롤라가 비틀을 넘는
생산기록을 가지고 있다고 하는 이야기도 있는데 이 경우는 같은 이름만 물려받았을 뿐 완전히 세대교체가
이루어져 공유하는 부품은 물론이고 설계나 디자인상의 유사함도 없는 차들까지 포함해 산출한 것입니다.
물론 비틀도 완전 초기형과 생산 종료 직전의 멕시코산을 비교하면 많은 개선이 이루어졌지만 공냉식 리어엔진의
구성과 딱정벌레 스타일의 디자인은 그대로 유지되었고 서스펜션의 방식도 똑같았습니다.
비틀은 독일산이지만 미국에서 많이 팔렸죠. 미국이 제 2의 고향이라고 할 수도 있을겁니다.
지금도 미국에는 적지 않은 숫자의 공냉식 폭스바겐이 돌아다니고 있지요.
지난 6월 13일, Irvine의 Verizon Amphitheater에서 2010 VW Classic이라는 이벤트가 열렸습니다.
VW 클래식은 매년 이맘때 열리는 행사로 공냉식 폭스바겐이 주축을 이루는 이벤트입니다.
수많은 폭스바겐 비틀이 카쇼에서 관람객들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허비와 똑같이 꾸민 1970년식 비틀
리스토어의 과정을 사진으로 보여주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이 사진속의 차가 아래처럼 리스토어 된거죠.
엔진 부품들을 크롬으로 치장한 비틀
딱정벌레가 아니라 바퀴벌레 같은 느낌의 핫로드
영화 소품 같은 특이한 느낌을 주는 핫로드 비틀
비틀 리무진
포르쉐 팬 컨버전에 터보 튜닝까지 된 인젝션 엔진. 엔진 가격이 9천 달러부터 시작된다고 합니다.
비틀 이상으로 인기를 끈 마이크로 버스도 많이 나왔습니다.
폭스바겐 마이크로버스는 캠핑카로도 많이 만들어졌습니다.
Westafalia 캠퍼입니다. 사진의 차는 68년 이후 모델로 베이 윈도우라고도 불리는 버스를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71년식 웨스트팔리아. 써금써금한 차를 구해 깔끔하게 리스토어했는데 3년 정도의 시간과 $18,000 정도의 비용을 들였다고 합니다.
공항의 비상구조차량을 베이스로 하여 만든 Walter the Bus. 이번 이벤트에서 처음 봤는데 세상에서 가장 큰
폭스바겐 버스리고 합니다. 엄밀히 말하면 폭스바겐 버스가 아니라 폭스바겐 버스의 외형을 딴 다른 차량이겠지만요.
월터 더 버스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www.walterthebus.org 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월터 더 버스의 위층에서 내려다보며 찍은 사진입니다. 위 사진은 이벤트 현장의 1/4 정도입니다.
바나곤 픽업
비틀은 타입 1이라고 하며 트랜스포터, 그리고 트럭적재함이 달린 콤비를 포함한 마이크로 버스는 타입 2라고 합니다.
타입 3는 비틀보다 조금 고급화된 승용차 라인업이었습니다.
비틀이 골프로 이어졌다면 타입 3는 파사트의 선조라고 볼 수 있겠죠.
타입 3는 세가지 바디스타일로 출시되었습니다.
노치백과
패스트백,
그리고 웨건형인 스퀘어백이죠.
Type 181 Thing
비틀의 섀시를 이용해 만든 버기카
스바루 엔진을 얹은 버기. 비틀에 마즈다 로터리 엔진이나 스바루 엔진을 탑재하는 튜닝도 종종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이벤트에서는 관련 업체들의 부스뿐만 아니라 중고 부품을 파는 장터도 함께 열립니다.
제 비틀도 부활 프로젝트를 시작했는데 천천히 진행하면서 가끔씩 소식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나중에는 VW 클래식에 제 차도 가지고 나가보려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