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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딩이의 자동차 이야기
(자동차 만화) 자동차의 안전도 본문
지난 12월 18일 금요일자 신문에 실린 만화를 조금 보충해서 웹툰형식으로 만들어보았습니다.
이번 달로 일간지에 만화를 연재한지 2년이 되었군요.
한 달에 한번씩이니 많은 분량은 아니라고 볼 수 있습니다만 손이 느리고 스토리 구상 및 연출 때문에 부담은
적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일간지의 특성상 자동차 매니아들이 아니라 일반인들이 독자들이므로 너무
전문적이거나 어려운 내용을 이야기할 수도 없으면서도 가능한 재미있게 이야기를 풀어나가야 한다는 점에서
항상 고민을 하게 됩니다. 원래 제 자동차만화는 블로그 및 제가 가는 자동차 동호회에 올리려고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사실 캐릭터들도 조금씩 다른 전문분야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설정했는데 일간지에 연재를 하게
되면서부터 그런 설정이 보여질 기회가 없었죠.
너구리는 원래 자동차 저널리스트로 설정하여 자동차에 대한 잡다한 지식이 많은 캐릭터입니다.
일간지 첫 에피소드에 보면 강아지와 곰탱이는 별 말없이 등장하고 너구리 혼자 떠들죠.
그 다음 에피소드에는 곰탱이 혼자 설명을 합니다. 얘는 드라이빙에 특기가 있는 캐릭터로 설정했었거든요.
세번째 에피소드에서는 미캐닉으로 설정한 강아지 혼자 설명을 맡았죠.
그러다가 짧은 에피소드에서는 각 캐릭터의 배경을 굳이 들어내느라 공간을 낭비할 필요가 없겠다 싶어서
그 이후부터는 동물 캐릭터들 모두가 한마디씩 하면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것으로 바꾸었습니다.
이번 에피소드는 자동차의 안전도, 특히 사고가 났을 때 얼마나 피해를 최소화하는가를 이야기하는 수동적
안전성을 주로 이야기하고 사고를 피하는 부분인 능동적 안전성에 대한 부분도 언급을 한 뒤 운전면허 제도에
대한 이야기로 마무리를 했습니다.
운전면허를 취득하는데 불필요했던 절차를 간소화한다는 것은 반길 수 있는 일이겠지만 안 그래도 어설픈
운전교육이 더욱 부실화되지나 않을까 하는 걱정이 앞서거든요. 운전면허를 취득하여 법적으로는 운전을
할 수 있지만 실제적으로는 절대 운전을 해서는 안되는 사람들도 본 적이 있습니다.
장롱면허가 아니라 경력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인명사고 없이 온 게 천운이다 싶은 운전자들도
분명히 있거든요. 솔직히 미국도 주마다 차이가 나겠지만 운전교육 수준이 아주 높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면허를 취득하기 위해 이수해야 하는 운전교육 과정은 우리나라보다 실제상황이 중시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자동차라는 기계를 조작하는 법과 교통법규뿐만 아니라 주변 정황을 빠르게 판단하고
거기에 맞는 행동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교육이 훨씬 중요하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