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딩이의 자동차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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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o Cartoon

9월의 만화- 대체연료 자동차

풍딩이 2008. 9. 24. 07:20

석유파동 직후에는 에너지 문제로 인해, 그리고 근래에 들어서는 환경에 대한 우려때문에

대체연료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는 GM의 프로젝트 드라이브웨이에 투입중인 시보레 이쿼낙스 연료전지차를 나흘간

시승차로 받아서 타고 다닌 적이 있습니다. 

그에 관련된 내용은 조만간 정리해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아래는 만화 확대컷 일부입니다. 



혼다 클래리티.  시간이 부족하여 휠과 헤드라이트는 사진에서 잘라붙이기 했습니다.


날림공사에 가깝게 그린 차들



BMW 하이드로젠 7.  연료전지가 아니라 수소를 연료로 사용하여 내연기관을 구동하는

방식입니다.  수소뿐만 아니라 휘발유를 연료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Bi-Fuel이죠. 




CNG 저상버스.  대우의 BC211M 모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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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올린 뒤 시승차 촬영을 다녀와서 블로그에 접속했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지금까지의 누적 방문자수보다

몇배나 많은 분들이 오늘 하루에 다녀가셨네요.  우선 조금의 배경설명을 더 드리자면 위의 만화는 일간지에

실리는 만화라서 조금 더 심도있는 이야기를 다루지도 못하고, 또 주어진 공간도 딱 저만큼입니다. 

때문에 하고싶은 이야기를 다 하지도 못하고 많이 축약을 하다보니 제가 전하고자 하던 것과 조금 다르게

받아들여지는 경우도 발생하더군요.

아무튼 수소자동차에 대한 연구와 인프라 구축이 활발해지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만 수소 생산공정에

드는 에너지와 여기서 발생하는 환경유해요소도 분명히 존재합니다. 

아직 제가 그부분에 대해 포스트를 작성할 만큼의 자료를 가지고 있지는 않습니다. 

모 자동차회사의 플리젠테이션에서 수소의 생산공정서부터 연료전지차 구동에 이르기까지의 환경요소를

분석한 Well-to-Wheel 자료를 받아보기는 했습니다만 이해당사자에게서 나온 자료인만큼 아무래도

완전한 신뢰를 하기는 조금 그렇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리고 아래 balance님께서 달아주신 댓글대로 연료전지의 촉매제로 쓰이는 백금을 대체할 수 있는

재료가 저가로 나오지 않는다면 수소 연료전지차의 일반상용화는 불가능하기도 합니다.  

BMW가 수소를 연료로 사용하는 수소엔진 자동차를 내놓았을때 연소로 인한 낮은 효율때문에

뻘짓거리라는 평을 듣기도 했지만 백금촉매라는 문제를 생각해보면 그리 간단히 결론을 내릴 문제가

아니기도 합니다.  GM의 수소자동차 이벤트에서 한 엔지니어에게 BMW같은 수소 연소방식의 구동계도

생각하고 있는지를 물어본 적이 있는데 '현 단계에서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하더군요. 

하이브리드 관련기술의 상당부분은 도요타가 선점한 상태이고 바이오 연료나 수소도 나름대로의 문제점이

있고 뭐 하나 이렇다할 정답은 없으니 자동차회사들도 참 골치아프겠죠.

아무튼 조만간 자동차계에서는 이래저래 많은 변화가 있을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