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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딩이의 자동차 이야기
V8 미드엔진 제네시스 쿠페 본문
지난번 8월 말에 소노마의 인피니온 스피드웨이에서 있었던 포뮬러 드리프트 6전에서 현대 제네시스로 출전중인
리스 밀란이 미드엔진 제네시스 쿠페를 제작중에 있으니 언제 한 번 놀러오라고 했습니다.
제네시스 세단의 타우 엔진을 쓴다고 하여 전륜구동차의 변속기를 활용한 가로배치 방식을 채택한 줄 알았는데
세로배치로 제작중이라더군요. 원래는 9월초 쯤에 가려 했는데 리스 밀란이 그 기간에 득녀를 하고 또
타임트라이얼 출전준비 때문에 바빠서 약속을 잡지 못했습니다. 그러다 얼마 전 여러가지 다른 일정들이
밀려드는 가운데 잠시 짬을 내서 시간을 맞출 수가 있었습니다.
RMR(Rhys Millen Racing)의 공장은
헌팅턴 비치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공장에 들어서자 지난해까지 사용하던
폰티액 솔스티스와 함께 흰색 마즈다
RX3와 수술중(?)인 제네시스 쿠페
두대가 보이더군요. 마즈다 RX3는
뉴질랜드에서 가져온 차로 예전에
리스 밀란의 아버지인 로드 밀란이
마즈다로 랠리에 출전했는데 그것과
동형으로 구해왔다고 합니다.
예전에 그의 아버지가 타던 것과
똑같이 꾸며보려고 한다더군요.
두대의 젠쿱중 하나는 여러가지 측정 등을 위한 샘플이고 리프트에 올라가있는 차가 미드엔진으로 재탄생하고
있는 차였습니다.
샘플로 활용중인 차. 해치게이트를 만들거나 할 때 시험가공을 이 차에 먼저 해보고 계획한대로 이상없이 나오면
프로젝트카에 옮겨서 작업한다고 합니다.
리스 밀란은 이 차를 Rear Drive, Mid Engine이며 4.6리터 엔진을 얹었다 하여 RM460이라 명명했다고 합니다.
이미 도요타가 MR이라는 이니셜을 사용했다는 것과 함께 RM이 자기 이름 이니셜이기도 해서겠지요.
엠블럼은 렉서스 LS460에서 숫자를 가져오고 닛산 무라노에서 R과 M을 떼어서 붙인다고 합니다.
색상은 스즈키 모터사이클의 빨간색을 사용한다던데 샘플로 사용중인 젠쿱의 운전석쪽 펜더가 해당 색상으로
도색되어 있었습니다. SEMA쇼 이전에는 공개하고 싶지 않다고 그 부분의 사진 촬영은 하지 말아달라고 하더군요.
처음에 SEMA쇼를 위해 미드엔진 젠쿱을 만든다고 하는 이야기를 저에게 했을때는 포드 GT의 변속기를 사용할
예정이라 했었습니다.
포드 GT의 변속기만 따로 구할 수 없어서 엔진과 변속기를 함께 구입했는데 결국 타우 엔진과 젠쿱의 뒷부분에
리스 밀란이 원하는 패키징을 할 수 없어서 결국 맨디올라(Mendeola) 시퀜셜 5단 트랜스액슬을 쓰게 되었다고
합니다. 맨디올라는 그리 역사가 오래되지는 않았으나 미드엔진 레이스카와 버기, 키트카의 트랜스액슬을
제작하는 곳 중 하나입니다. 리스 밀란에 의하면 고성능 키트카인 Ultima GTR에도 맨디올라 트랜스액슬이
쓰인다더군요. (Ultima 홈페이지에는 게트락 G50 트랜스액슬을 쓴다고 나와있습니다.
맨디올라 S5가 같은 설계를 바탕으로 하는 것인지는 정확히 모르겠습니다만 라이센스 생산을 바탕으로
세부적인 부분을 달리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Ultima GTR은 키트카라고는 해도 맥라렌 F1 개발당시
테스트베드로 활용되기도 했을 만큼 높은 수준의 성능과 완성도를 보이는 차입니다.
공장 한쪽 구석에 포르쉐 변속기와 포드 GT의 엔진이 놓여있던데 리스 밀란이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변속기
때문에 고심한 흔적이 엿보이는 부분이었습니다.
인터뷰 영상에서도 나왔듯이 양산차의 리어 서스펜션 지오메트리를 그대로 활용하고 있으며 서스펜션
서브프레임을 개조하여 파워트레인과 서스펜션을 한꺼번에 수용하도록 만들었더군요.
주문제작으로 미드엔진 젠쿱을 생산할 예정이 있는가 물었더니 아직 계획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불가능할
것도 없다고 하더군요. 만일 생산을 한다면 가격은 대략 $75,000~$85,000 정도가 될 것으로 추산한다고 합니다.
언젠가 자신의 수퍼카를 만들고 싶었다던 리스 밀란은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자신의 꿈을 어느 정도 실현할 수
있게 되었다고 이야기합니다. 완성 후 시승도 가능할 지 물어보았는데 차의 상태를 완벽하게 조율한 후 일부
미디어 시승도 생각하고 있다고 하더군요. 꼭 한번 타보고 싶은 차이기도 합니다.
타보게 된다면 또 이야기 올리도록 하지요.
차체 측면에 공기흡입구를 내는 작업도 생각했으나 그보다는 원래의 쿼터윈도우를 활용하는 방법으로 접근했습니다.
차체 앞부분에 놓인 연료탱크
Mendeola D5 변속기와 기존 서스펜션 서브프레임을 활용해 제작한 새 서브프레임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