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딩이의 자동차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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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o Stories

디트로이트 오토쇼 스케치 3 - 한국차와 일본차

풍딩이 2009. 1. 21. 09:51



한국차들은 이번 오토쇼에서 상당한 위상을 보여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개막일 아침에 열린 Car of the year에 현대 제네시스가 선정되었던 것도 우리나라 자동차 업계에

빅뉴스의 하나였죠.  제네시스가 호명되는 현장에 있었는데 저도 꽤나 기쁘더라구요. 

현대차가 독점적 지위를 이용해 내수시장에서 가격정책과 옵션정책으로 장난질하는 것과 귀족노조로

욕을 많이 먹고 있지만 그래도 팔은 안으로 굽는가봅니다.  아무튼 해외에서 인정받는 만큼 국내에서도

인식개선에 노력을 기울여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기아의 소울스터도 상당히 반응이 괜찮았습니다.  그동안 기아차가 미국시장에 무색무미무취의 자동차를
 
주로 출시해오던 것에 비해 특징과 개성이 강한 소울이 등장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픽업+컨버터블 개념의
 
소울스터 컨셉트를 내보인 것은 상당히 고무적이라고 봅니다.

소울스터는 양산화 될지 그냥 컨셉트로 끝날지 모르겠지만 타당성은 있는 모델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아 소울에 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4월부터 미국시장에서 시판할 소울의

예상가격은 14천 달러 선에서 시작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인터넷 상에서도 소울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 싸이언의 xB 2세대 모델보다 나아 보인다는 평을 하는 사람들도 많고 여태껏 기아 차를
 
살 생각을 한 적이 한번도 없지만 소울은 구매대상에 올려두었다는 댓글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더군요.

 

 




도요타는 3세대 프리우스를 내놓았습니다.  이번 모터쇼에서 발표된 양산차중 가장 중요한 모델로

평가하는 분들도 많이 계시더군요. 하이브리드의 선구자이며 2세대 프리우스로 독보적인 지위를

구축한 도요타가 특유의 시장분석과 기획능력으로 내놓은 3세대 프리우스에 상당한 관심이

가는 것도 사실입니다.

 



iQ 전기자동차도 프리우스 바로 옆에서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끌었습니다.

 



혼다는 2세대 인사이트를 내놓았습니다.  특별히 프레스 컨퍼런스를 열지 않고 조용히 전시장의

턴테이블에 올려두었습니다만 하이브리드 1차전에서 도요타에게 패한 혼다로서는 상당히 중요성을

띄는 모델일겁니다.  아쉽게도 혼다다운 독창성 보다는 2세대 프리우스 같은 스타일로 인해 참신한

느낌은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스바루는 레가시 컨셉트를 공개했습니다.  차세대 레가시 세단의 모태가 되겠죠.